여기 어때? 클럽케이서울Hi Story, Vol.01, No.02 2019/08

도심 속 특별한 복합문화공간
클럽케이서울
Photograph_ Kim, Taekyun   ㅣ   Yong, Hyunjun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위치한 클럽케이서울은 ‘웰니스족’에게 더할 나위 없이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육체적 건강에서부터 정신적·사회적 건강까지 책임지겠다는 클럽케이서울 강상규 대표의 당찬 포부를 들어보았다.

HOT PLACE
IN THE URBAN SPACE

복합문화공간을 구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원래는 금융인이었어요. 학부는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음악에 관심이 많아 석사를 경희대 실용음악을 전공했어요. 겸임교수로 뮤직비지니스학 강의도 했었고요. 그러다 재미있거나 유용한 아이템들을 공간에서 콘텐츠로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구상하게 되었죠. 처음에는 재즈 클럽 라운지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예전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관심도 많았거든요. 하지만 재즈는 대중적 장르가 아니기에 우리 정서와 문화에 맞는 적합한 모델을 찾고자 많이 고민했죠. 그렇게 도달한 결론이 ‘라운지와 함께한 공간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삶의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자’였습니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간들인 찜질방과 피트니스, 카페, 라운지를 ‘건강’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묶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죠.

콘텐츠들은 어떤 형태로 제공되나요?
육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사회적 건강의 균형을 목표로 합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클럽케이서울은 피트니스를 통해 육체적 건강을, 미술, 책 및 음악 등의 문화요소 들을 통해 정신적 건강을, 동호회 등의 다양한 소모임 운영을 통해 사회적 건강을 증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을 기획하고 발전 시켜 나갈 예정이고요.

공간의 편안함
시간의 즐거움
경험의 건강함

미술전시를 문화복합공간에서 한다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생각보다 미술 작품을 보기 위해 전시회에 가기가 쉽지 않아요. 그런데 운동을 하러 가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작품들을 일부로 고객들의 동선에 맞춰 전시했습니다. 현대회화와 더불어 누구나 알만한, 혹은 알았으면 하는 명화들을 프린트해서 전시하죠. 전문 큐레이터의 해석도 적혀있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독서공간에 있는 책들을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서울대 미대 출신 신상욱 작가가 북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고, 그분을 중심으로 책을 선정하고 기획하는 팀이 있습니다. 책 선정 기준은 큐레이터가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엄선해서 고르되 가능하면 베스트셀러와 자기계발, 소설을 배제하고 테마별로 선정합니다. 가장 먼저 예술파트 책을 정하고, 이어 회화, 영화, 여행 관련 책을 세팅하죠. 그 다음이 음식의 재료나 음식에 관해 평소 생각하지 못한 사고를 줄 만한 책, 기획팀에서 읽고 감동받았던 작가들의 산문 책 등이에요. 요즘에는 역사와 관련된 책들도 고민 중에 있습니다. 한 테마를 정해서 책이 들어오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약 2달 정도 걸리고 있거든요. 기획팀이 다 읽어본 뒤 진열하기 때문이죠. 적극적으로 회원들에게 책을 알리기 위해 1달에 1권 ‘클럽케이서울이 추천하는 책’을 정해 책의 서평을 합니다. 그런 책들은 판매도 하고 있고요.

다양한 수업 프로그램들이 많은가요?
클럽케이서울 피트니스의 모토는 “즐겁게 함께 운동하기”, “PT 권하지 않기”입니다. 클럽케이서울 크루들을 문화동반자 또는 생활 동반자란 뜻으로 CC(Culture Companion)라고 부릅니다. CC들을 위주로 골프 코칭 프로그램, 홍정기 교수님 클래스, 혼자 하기 힘든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들이 있고 저희만의 강점인 클럽 트레이닝 수업이 있어요. 가벼운 운동부터 고강도 운동까지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룹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어요. 각 프로그램마다 CC들이 수업을 짜임새있게 준비하여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그리고 ‘진-쉼’이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디지털기기에서 벗어나 힐링요가와 명상, 미술 심리치료, 건강한 음식 식사로 진행되는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재즈클럽 라운지에서는 어떤 공연들이 진행되나요?
검증된 재즈 뮤지션 위주로 공연을 하지만, 1달에 1번은 신예 뮤지션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일요일 빼고는 항상 공연 중에 있고요. 현재는 ‘클럽케이재즈 페스티벌’을 기획 중입니다. 그냥 하는 팀 공연이 아니라 기획을 통해 테마를 정해서 하는 거죠. 만약, 여름이라는 주제를 정하면 한달 정도 그에 관련된 곡을 선정하여 연습을 하고 무대에 서는 거죠. 그러면 듣는 관중, 연주자도 기획이 된 공연이기에 더욱 멋진 음악을 함께 할 수 있더라고요.

새로운 계획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우선 정신적, 사회적인 건강 측면에서는 골프 동호회를 중심으로 독서, 예술 동호회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에요. 현재 대학교수를 초빙해서 강의를 진행 중인데, 문화강좌도 하나씩 추가할 예정입니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강좌를 준비하고 있고, 요가와 미술심리치료, 재즈 공연 세 가지를 하나로 묶는 프로그램도 기획 중입니다. 육체적인 건강 측면에서는 일상적인 움직임에서 운동을 찾는 것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근육의 문제나 PT훈련보다는 함께 운동할 수 있는 클럽 트레이닝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아요. ‘건강’ 자체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따라서 외국의 사례나 기획력을 공부한 석사 이상의 트레이너를 모집해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삶의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라면 뭐든 수용할 생각입니다. 클럽케서울은 가치 있는 휴식과 균형잡힌 건강을 지향합니다. 편안한 공간을 통해 고객들이 머무르는 시간, 경험하는 것에 가치를 더하는 즐거움과 건강함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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