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단골 손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한 번도 오지 않은 손님은 있어도 한 번만 와본 손님은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이니,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만합니다. 라페스타에서 “연인과 바다”를 찾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특색 있는 참치 뼈 장식 간판을 마주하고 문을 열면 아담한 매장이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간판의 참치 뼈 장식을 업그레이드한 것 같은 천장의 참치 뼈 장식이 유독 눈에 띕니다.
평소 일식을 좋아하던 사장님은 1997년 처음 일식집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이후 2007년 일산 장항동에서 “현참치”라는 참치 전문점을 개업한 후 지금의 “연인과 바다”에 이르기까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참치만을 보고 참치와 함께하셨습니다. 한때는 여러 분점을 운영하기도 하셨지만, 종업원을 쓰면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하기 힘들다는 결론에 이르러 현재는 “연인과 바다”에 집중하여 최고의 맛을 유지하는데 힘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연인과 바다”에서는 전 메뉴가 코스 요리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스페셜 메뉴부터 제공되는 부위가 혼마구로로 이루어진 로얄과 특선 메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코스 요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식감으로 입에서 녹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가마도로, 오도독거리는 식감이 특징으로 고소한 맛을 가지고 있는 메까도로, 뱃살로 알려진 오도로와 주도로 등 다양한 특수부위를 취향에 따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코스에는 초밥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곳의 초밥은 다른 곳과 다르게 두툼한 참치살을 큼직하게 얹어 씹는 맛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페셜과 로얄 메뉴의 차이점은 혼마구로 배꼽살이 추가된다는 것!
흔한 몸통살은 취급하지 않고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수부위만을 손님께 제공하여 특별한 맛을 선사하는 것이 “연인과 바다”의 영업철학입니다. 모든 메뉴를 2인분 이상 주문할 경우 테이블 위에서 사장님이 직접 참치 머리를 해체해주시기 때문에 다른 곳과 비교되지 않는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참치 머리의 특수부위는 콧살, 볼살, 눈살, 입천장살, 정수리살로 구분됩니다. 눈물주를 원하신다면 참치 머리에 있는 눈물을 즉석에서 썰어서 만들어드리기 때문에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신선한 눈물주를 드실 수 있습니다.
사장님께 앞으로의 계획이나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을 물었습니다. 사장님께서 “김포 구래 상업지구에 연인과 바다 2호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최대한 다양한 특수부위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므로, 맛있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최근 반일감정으로 인한 매출의 영향이 없는지 또한 궁금하여 질문 드렸습니다. 처음 오신 손님들께서도 가성비에 만족하시고 단골이 되어 꾸준히 찾아주시기 때문에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일본과 관련된 주류의 판매량이 현저하게 감소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규모가 크거나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진 가게는 아니지만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여 특별한 맛과 경험을 선사해주는 경기도 일산의 “연인과 바다”를 추천 맛집으로 소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오랜 시간을 찾아주는 단골 손님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아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